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한스 란다 (문단 편집) === 1장 === ||{{{#!wiki style="margin:-5px -10px" [youtube(coS2CdNd7Io)]}}} || 1장은 그와 프랑스인 낙농업자 페리에 라파디트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다. 1941년, [[프랑스 군정청|나치가 점령한 프랑스]]의 한 낙농업자 페리에 라파디트는 나무를 패다가 군용 차량들이 구릉지를 가로질러 자기 집으로 오는 것을 보고는 독일군의 수색대임을 직감하고 자기 딸을 먼저 집으로 들여보낸다. 잠시 뒤 차에서 휘하 병사들과 내리며 나타난 란다는 유창한 프랑스어로 간략한 인사하고는 라파디트의 안내를 받아 집 안으로 들어간다. 집 안에는 라파디트의 세 딸[* 이 중 샬롯이라는 이름의 한 명을 [[레아 세두]]가 맡았다.]이 엉거주춤 서 있다. 란다는 식탁 의자에 앉고, 라파디트는 딸 중 한 명에게 란다 대령에게 [[와인]]을 가져다 주라고 하지만 란다는 그 딸의 손목을 잡으며 막고는[* 막음과 동시에 맥박을 쟀다는 해석도 있다.] 당신네는 낙농업자니 '''[[우유]]'''를 대신 달라고 한다. 그렇게 받은 우유 한 잔을 천천히 원샷하는 란다 대령을 앞에 두고 집주인 넷은 긴장한 채 서 있다.[* 이미 이 시점부터 주도권은 란다 측이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때문에 란다가 아주 나긋나긋하게 웃는 얼굴로 라파디트 일가를 대하는 모습은 라파디트와 관객이 느끼는 긴장감을 오히려 상승시킨다.] 우유를 다 마신 란다는 라파디트에게 소들도 당신 딸들만큼이나 훌륭하다고 칭찬을 하곤 편히 앉으라고 권한다. 그리고 대화에 앞서 그의 딸들을 바깥으로 내보낼 것을 정중히 청한다. 라파디트의 세 딸들이 나가자 이어 자신이 [[프랑스어]]가 짧으니[* 새빨간 거짓말이다. 3년 후 쇼샤나와의 대화에서 프랑스어를 전혀 무리 없이 구사하는 모습이 나오기 때문. 물론 1장 시점에서는 진짜로 프랑스어가 짧았지만 3년 동안 더 배워서 유창해졌다는 것도 말이 안 되는 건 아니지만, 나치 측에서 '''프랑스어를 못 하는 사람을 프랑스로 파견했을 리가 없지 않은가.''' 아니면 최소한 통역을 데려와서 심문을 하지, 영국과 전쟁 중인데 영국의 국어인 영어로 대화할 리가 없다. 따라서 란다는 라파디트의 집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그가 유대인 가족을 어딘가에 숨겨 주고 있다는 것을 직감했고, 숨어 있는 이들이 알아듣지 못하도록 '''프랑스어를 못 한다는 핑계를 대고 영어를 썼다는 해석이 더 적절할 것이다.'''] [[영어]]로 대화하겠다는 란다. 그는 [[유대인]]을 색출하려는 자신의 목적을 밝힌다. 라파디트 일가가 사는 지역의 네 유대인 가족들 중 드레퓌스 가족이 사라졌음을 알고 그들을 찾아내기 위해 보내진 것이었다.[* 이곳에 파견된 것이 [[아돌프 히틀러]]의 명령이었다고 한다.] 라파디트는 9개월 전 이미 독일군에게 수색을 받았고 아무것도 발견된 게 없었다고 말하나 란다는 웃으며 자신도 알고 있지만 보통 담당자가 바뀌면 꼭 똑같은 일을 한 번 더 하곤 하는 법이라며 이것도 그저 담당자 교체에 따른 형식적인 절차라며 대충 몇 가지만 물어보겠다고 한다. 우선 란다는 라파디트에게 그들의 행방에 대해서 묻지만 라파디트는 자세히는 모르지만 그들이 [[스페인국|스페인]][* [[프란시스코 프랑코]] 휘하의 파시스트 스페인은 전쟁 당시 친독 중립을 지켜 전화를 피해갔다.]으로 도망갔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둘러댄다. 이어 그들의 신상정보에 대해 묻는 란다. 라파디트가 이에 답하는 와중에 바닥으로 카메라 시선이 옮겨지고, '''마룻바닥 아래에 입을 틀어막고 숨어 있는 드레퓌스 일가가 비춰진다.''' 한편 답을 들은 란다는 가방에 서류를 정리해 넣으며 가겠다는 의사를 내보이고, 가기 전에 우유 한 잔을 더 달라고 청한다. 그런데 라파디트가 일어나 우유병을 꺼내오는 도중 란다는 갑자기 자기 별명에 대해 들어 봤느냐고 묻는다. 라파디트는 그런 거 관심 없다며 불편하다는 듯이 말을 자르지만 란다는 재차 묻는다. 이번에는 라파디트는 들어 봤다고 짧게 답하지만, 구체적으로 뭐라고 들었냐며 다시 묻는 란다. 라파디트는 불편한 기색을 숨기려는 듯 파이프 담배를 빨며 뜸을 들이더니''' '유대인 사냥꾼' '''이지 않느냐고 말한다. 란다는 정확하다며 만족스러운 듯 긍정하고는 말하기 불편한 건 이해하지만, 유대인을 잘 잡는다는 건 독일군으로서는 칭찬이라며 자신의 별명에 자긍심을 보인다.[* 자기가 [[노력]]해서 얻은 별명이기에 더더욱 좋게 생각한다고 한다. 이 말을 하며 체코의 도살자[* 원 단어는 'Hang man'으로 교수형 집행인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길어서인지 도살자라는 초월 번역이 쓰였다. 이 문서에서는 '교수인'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교수(Professor)와 혼동 될 수 있어 수정한다.]라는 별명을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하이드리히]]가 왜 싫어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참고로 하이드리히는 SD의 초대국장 자리를 역임했기 때문에 한스의 직속상관이다. 이 말을 하는 1941년에는 아직 살아있었지만, 1942년에 암살되었으므로 3년 뒤인 1944년에는 이미 사망한 상태일 것이다.] 그리고 그 유대인 색출에 있어서, 특히 '''자신은 유대인처럼 생각할 줄 안다고 말하면서''' 우유를 마시며 뜸을 들이더니, 갑자기 독일인을 [[매(조류)|매]], 유대인을 [[쥐]]에 비유하며 [[반유대주의]]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한다. 그 내용인 즉슨 설사 쥐가 아무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더라도, 그것이 '쥐'라는 이유만으로 죽이는 게 당연하지 않느냐는 말이었다.[* 이 때부터 긴장감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란다 대령은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의 끔찍한 별명에 대해 자랑을 늘어놓으면서도 유대인 차별이 비이성적임을 설명하는 모순된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란다는 시종일관 나긋나긋한 게 마치 이미 다 알고 사람을 가지고 논다는 듯한 묘한 느낌을 풍긴다. 그러나 이를 상대하는 라파디트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 담배를 빨지만 시종일관 란다의 질문에 "예", "그렇겠죠", "아니오"의 단답형으로 답하며, 그 이전에 자신의 집에 들이닥친 [[불청객]] 란다에게 '담배를 피워도 되겠느냐' 고 묻는 등 대화의 주도권을 완전히 잃어버리고 끌려다니기 시작한다.] 란다는 매가 쥐의 은신처를 뒤질 때에는 자신의 입장에서 숨을 만한 모든 곳을 뒤지겠지만, 매가 생각해내지 못하는 장소도 많다는 말과 함께 라파디트를 서서히 압박한다. 그리고 총통이 자신을 오스트리아에서 여기까지 파견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하는데, 그것은 자신은 인간이 존엄성을 포기했을 때 어떤 행동을 할 수 있는지 알고 있으며, 그렇기에 '''매가 생각해내지 못하는 그 장소 또한 알 수 있기 때문'''이라는 내용이었다. 이어서 자신도 파이프 담배를 피워도 되는지 정중히 묻고, 라파디트는 이미 모든 게 발각되었음을 직감하고 떨리는 목소리로 허락한다. 란다는 주머니에서 자신의 파이프[* 해포석과 박으로 만든 Calabash Meerschaum 파이프다. 허름하고 보잘것없는 자신의 불안함을 진정시키기 위해 피우는 라파디트의 작은 콘파이프에 반해 란다의 크고 호화로운 파이프가 대조되어 둘의 신분적 차이와 심리적 주도권의 크기를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상징한다. 게다가 이것은 유명한 명탐정 [[셜록 홈즈]]를 오마주한 것이기도 하다.]를 꺼내 여유롭게 불을 붙이며 자신은 라파디트의 가족을 수색 명단에서 빼주기 전에 부하들을 시켜 집을 수색할 의무가 있고,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다|그렇게 수색하고 나면 수상한 것이 꼭 나오곤 했다며]] 어떤 정보든 알려주면 집 수색과 처벌은 없으리라 말하며 사실상 최후 통첩을 날린다. 정보를 알려주면 후한 보상[* 그런데 이 보상이라는 것이 독일군이 프랑스에 주둔하는 동안 더 이상 라파디트의 집을 수색하지 않겠다는 약속이었다. 즉 '[[살려는 드릴게]]'식의 있으나마나한 보상. 라파디트에게 득이 될 것은 아무 것도 없으며 오히려 독일군이 철수한 이후 주변인들에게 협력자로 낙인 찍히기 딱 좋은 조건이다. 그리고 만약 주변인들이 이 보상(더 이상 수색하지 않음)을 알게 된다면 숨겨 달라고 행패를 부려서 라파디트를 난처하게 만들 수도 있다. 이런 조건 같지도 않은 조건으로 란다는 라파디트의 은닉처를 밝혀낸 것.]이 있으리라는 말과 함께. 라파디트는 완전히 정신이 나간 얼굴로 두려움에 떨며 우물대고, 란다는 그런 라파디트에게 냉정한 얼굴로 결정적인 질문을 던진다. > '''You're sheltering enemy of the state, are you not?''' > '''[[유대인|국가의 적]]을 은닉해주고 있죠?''' 란다에게 심리적으로 압도당한 라파디트는 눈물을 흘리면서 이를 인정하고, 이어 바닥 아래 숨겼느냐는 질문에도 인정한 후 그들의 위치를 불라는 란다의 말에 떨리는 손가락으로 위치를 알려주기까지 한다. 란다는 천천히 일어나 라파디트가 알려준 지점에 서서 파이프로 아래를 가리키며 여기가 맞느냐고 재차 확인한 후, 다시 프랑스어로 말할 테니 대답 잘하라는 말과 함께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면서 일을 끝내고 나가는 듯 연기하기 시작한다.[* 여기서 란다는 [[파이프 담배]]를 그냥 주머니에 꽂아 넣는다. 방금 전까지 피우던 담배를 그냥 주머니에 쑤셔넣는 게 상당히 이상하고 위험하게 비칠 수 있는데, 파이프 담배는 일반 궐련과 달리 제대로 불 붙이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잘 붙지도 않는다. 즉 란다는 불 안 붙은 파이프를 집어넣었을 뿐이다. 잘 보면 그의 파이프에서 성냥 댈 때 빼고는 연기가 오르지 않고 불을 붙일 때도 몇 번이나 파이프를 빨면서 불을 붙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 단, 이는 장면의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 불씨를 확인하는 불필요한 장면을 넣지 않은 것이므로(불필요한 자잘한 것들은 과감하게 삭제하거나 바꿔버리는 것이 타란티노 감독의 제작 성향 중 하나이다.), 만일 파이프 담배를 피우다 그만둔다면 불씨가 남아 있나 한 번쯤은 확인해야 한다. 안 그랬다간 불 난다.] >M. Lapadette, j'ai apprécié votre délicieux lait. Merci. Je vais y aller maintenant. Oh, mesdames ! Merci pour votre coopération. Vous m'avez trop dérangé. Alors, Monsieur, Mademoiselle... Au revoir, '''Adew!''' >라파디트 씨, 맛있는 우유 잘 마셨소. 고마워요. 이제 그만 가 보겠소. 아, 숙녀분들! 협조 고마워요. 폐를 너무 끼쳤군요. 그럼 무슈, 마드모아젤… 안녕히. '''아듀!''' 대문을 열고 "숙녀 분들."이라는 말로 자기 휘하 병사들을 들여보낸 란다는 드레퓌스 가족이 숨어있는 지점을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이때 타란티노 감독은 친위대 병사들의 발만 보여준다. 마치 바닥 밑에 숨어있는 유대인들이 보는 것처럼 말이다.] 집주인 라파디트가 죄책감에 울먹대며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는 사이에 란다가 외치는 작별 인사를 신호로 친위대 병사들의 [[MP40|기관단총]]이 바닥을 향해 미친듯이 불을 뿜는다. 튀어 오른 나무조각과 먼지가 가라앉자 란다는 무언가 움직이는 소리를 듣고 그 소리를 따라 발길을 옮기다 드레퓌스 가족의 딸 쇼샤나가 도망치는 모습을 목격한다. ||{{{#!wiki style="margin:-5px -10px" [youtube(GwJ9Itk2oMQ)]}}} || > '''Au Revoir, Shoshanna![* ([[프랑스어]])오 흐브와, 쇼샤나!]''' > '''또 보자, 쇼샤나!''' 다행인지 불행인지 자신은 총에 맞진 않았지만, 가족들이 총에 맞아 죽으면서 뿜어져 나온 피를 뒤집어 쓴 쇼샤나는 울면서 들판을 가로질러 달아나고, 란다는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권총으로 저 멀리 도망치는 그녀를 천천히 조준한다. 그러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란다는 잠시 뒤 권총을 거두고,[* 따라온 병사들은 [[R-75]]와 벤츠 차량을 타고 왔고, MP40 등의 자동화기도 갖추고 있었다. 즉, 마음만 먹으면 쫓아가서 죽일 수 있었지만 일부러 놓아준 것. 사실 해당 장면을 잘 보면 란다는 도망치는 쇼샤나를 보고는 천천히 걸음을 옮기며, 권총을 조준하기 전에도 몇 초간 그녀를 응시한다. 그리고 권총을 거둘 때에 'bupsti'라고 읇조리는데, 이는 영어의 'oops(어이쿠)'라는 의미를 지닌 독일어다.] 그녀를 향해 '''"Au Revoir! Shoshanna!"'''[* '또 보자/잘 가라! 쇼샤나!'라는 뜻.]라고 외치며 1장이 끝난다.[* 이 대사는 프랑스어인데, 프랑스어의 다양한 인사말 중 Au revoir는 다음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고 작별하는 것으로 의미한다. 완전한 작별을 표시할 때는 Adieu(위의 시점에서 발포를 지시했던 신호)라고 한다. 의미의 차이를 아는 사람들은 그의 함성에 소름이 돋았을 것. 작별인사와 관련된 미묘한 차이는 크리스토프 발츠의 또다른 출연작인 [[장고: 분노의 추적자|장고]]에서도 써먹는다. 여기서는 독일어 Auf wiedersehen(또 보자)과 영어 Goodbye(안녕)로.]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